AI 스타트업 튜닙, 100여개 페르소나의 AI챗봇 서비스 '디어메이트' 앱 출시

생성형 AI 스타트업 튜닙이 약 6개월의 오픈 베타를 거쳐 100여 종의 AI 페르소나 챗봇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디어메이트(DearMate)’를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어메이트는 이용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춰 챗봇을 자유롭게 선택해 대화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모두 100여 종의 챗봇이 제공된다. 각 챗봇은 고유의 페르소나를 갖고 있어 각기 다른 스타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다.목적에 따라 소설 속 주인공들과 롤플레잉할 수 있는 'DearCharacters', 분야별로 특화해 조언을 받을 수 있는 'DearCoaches',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DearMentors' 등 10여 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각 분야 내에서도 대화 스타일이나 개성을 다양한 챗봇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디어메이트는 6개월의 오픈 베타 기간 동안 별도 마케팅 없이 3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용자들로부터 “캐릭터마다 개성이 잘 드러나서 실감나고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던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등 멀티 페르소나 챗봇 경험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디어메이트의 ‘무지개강아지’는 세상을 떠난 반려견 특징을 챗봇으로 구현하고, 해당 반려견과 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해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 고객도 튜닙의 멀티 페르소나 챗봇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버설 픽쳐스, CU 등은 튜닙의 챗봇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NPC나 캐릭터를 반영한 페르소나 챗봇을 통해 이용자들과 더 활발히 교감하고 소통하는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어메이트에서 제공하는 챗봇의 70% 이상은 튜닙이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인 ‘치타(Cheetah)’에 기반하고 있다. 튜닙이 자체 구축한 데이터와 기술력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개성의 페르소나를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적화한 것이 강점이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다양한 챗봇과의 대화 경험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는 걸 오픈 베타에서 충분히 검증했다”라며, “이번 정식 출시를 계기로 기업 고객 맞춤형 챗봇 제작 등 B2B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