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로 영상 수정…미래 기술 미리 만나보는 '어도비 스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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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볼 준비 되셨나요?”(Who’s ready for sneaky?)
11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의 피콕 극장. 이곳에서 ‘어도비 스닉스(sneaks)’ 행사가 열렸다. 지난 10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되는 어도비의 연례 디자인 콘퍼런스 2023 어도비 맥스의 부대 행사로 현재 개발 중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말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전날 오전 진행된 신제품과 기술 설명회가 당장, 혹은 조만간 상용화되는 기술을 선보인다면 스닉스에서 발표되는 기술은 언젠가 도입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기술을 만든 개발자들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와 설명한다. 따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니다. 이날 발표된 기술 가운데 상당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였다.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젝트 스타더스트’는 이미지 내 다양한 사람, 사물 등을 인식해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 속 인물을 선택 후 다른 위치로 옮기고, 인물이 있던 배경을 채울 수 있다. 인물의 옷 색상 같은 요소도 텍스트 입력으로 간단히 변경할 수 있다.
‘프로젝트 시스루’는 사진에서 반사된 부분을 클릭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AI 툴이다. 유리창에 비친 촬영자나 반사광 등을 말끔히 없애준다.
‘프로젝트 패스트 필’은 생성 AI 기능을 영상에 적용했다. 영상 내 특정한 부분을 수정하면 영상 내내 수정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가령 길을 걷는 남자의 의상에 넥타이를 추가했다면 다른 모든 프레임에서도 이 넥타이를 볼 수 있는 식이다.이 밖에도 녹음이나 영상의 오디오 트랙을 다른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프로젝트 더빙 더빙 더빙’과 서로 다른 카메라 궤적으로 촬영한 두 가지 개별 영상 속 피사체와 장면을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프로젝트 신 체인지’, 저해상도 영상을 클릭 한 번으로 고해상도로 바꿔주는 ‘프로젝트 레스 업’ 등 모두 11개 기술이 소개됐다.
개빈 밀러 어도비 리서치 부사장은 “어도비 스닉스는 미래의 어도비 제품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시연되는 영감 가득한 자리”라며 “올해 발표회에선 생성 AI와 3차원(3D) 기술이 창의적 표현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어도비 툴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재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11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의 피콕 극장. 이곳에서 ‘어도비 스닉스(sneaks)’ 행사가 열렸다. 지난 10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되는 어도비의 연례 디자인 콘퍼런스 2023 어도비 맥스의 부대 행사로 현재 개발 중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말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전날 오전 진행된 신제품과 기술 설명회가 당장, 혹은 조만간 상용화되는 기술을 선보인다면 스닉스에서 발표되는 기술은 언젠가 도입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기술을 만든 개발자들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와 설명한다. 따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니다. 이날 발표된 기술 가운데 상당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였다.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젝트 스타더스트’는 이미지 내 다양한 사람, 사물 등을 인식해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 속 인물을 선택 후 다른 위치로 옮기고, 인물이 있던 배경을 채울 수 있다. 인물의 옷 색상 같은 요소도 텍스트 입력으로 간단히 변경할 수 있다.
‘프로젝트 시스루’는 사진에서 반사된 부분을 클릭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AI 툴이다. 유리창에 비친 촬영자나 반사광 등을 말끔히 없애준다.
‘프로젝트 패스트 필’은 생성 AI 기능을 영상에 적용했다. 영상 내 특정한 부분을 수정하면 영상 내내 수정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가령 길을 걷는 남자의 의상에 넥타이를 추가했다면 다른 모든 프레임에서도 이 넥타이를 볼 수 있는 식이다.이 밖에도 녹음이나 영상의 오디오 트랙을 다른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프로젝트 더빙 더빙 더빙’과 서로 다른 카메라 궤적으로 촬영한 두 가지 개별 영상 속 피사체와 장면을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프로젝트 신 체인지’, 저해상도 영상을 클릭 한 번으로 고해상도로 바꿔주는 ‘프로젝트 레스 업’ 등 모두 11개 기술이 소개됐다.
개빈 밀러 어도비 리서치 부사장은 “어도비 스닉스는 미래의 어도비 제품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시연되는 영감 가득한 자리”라며 “올해 발표회에선 생성 AI와 3차원(3D) 기술이 창의적 표현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어도비 툴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재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