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조우영 "내년 이후 미국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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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22)이 프로 데뷔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조우영은 1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747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2시 40분 현재 임성재 황중곤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조우영은 프로로서는 이번이 두번째 대회이지만 이미 기량은 충분히 검증받았다. 올 시즌 초 아마추어로 출전했던 골프존오픈에서 우승을 거뒀고 이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시우 임성재 장유빈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고 첫 출전이었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두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는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으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경기를 마친 뒤 조우영은 "오늘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했는데, 코스에 맞춰서 잘 지키면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프로 전향 2주차, 그는 "달라진 것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조우영은 "국가대표로 3년간 지낸 때와 마찬가지로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오면 항상 긴장하고,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부담을 덜어낸 조우영은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라며 "내년까지는 코리안투어에 집중하겠지만 PGA 투어에 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고 내년에는 PGA 콘페리투어(2부) 퀄리파잉 스쿨에 출전할 계획이다. PGA투어 진출을 위해 보완할 점을 묻자 "30m 안쪽 샷이나 칩샷, 벙커샷 등 쇼트게임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면서도 "비거리는 조금만 노력하면 커버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