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풀려날 때까지 가자에 물·전기 끊겠다"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가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가자 지구에 물, 전기, 연료를 끊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하마스와 교전 엿새째인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 거점인 가자 지구에 인도적 지원이나 생필품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가자 지구에 보내는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이스라엘 인질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전기도 켜지지 않고, 물도 나오지 않으며, 연료 트럭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언급은 지난 7일 하마스 기습에 이스라엘이 보복을 천명하고 대대적 보복 공습을 퍼붓는 동시에 탱크와 장갑차를 집결해 가자 지구를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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