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AI…아가르왈·펠르랭에게 '교육이 가야할 길'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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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글로벌 인재포럼인간의 것으로 여겨지던 모든 영역에 인공지능(AI)이 침범하고 있다.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기존 시각으로 해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무너지는 새로운 환경 안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찾는 것이 모든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한층 불투명해진 미래에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11월1~2일 인재포럼 개최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대회 석권
인간과 기계와의 경계 무너져
가르치고 배우는 법 모두 바꿔야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빅블러 시대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각계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오는 11월 1~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마련된다. 한국경제신문사·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3’ 행사다. 대주제는 ‘New Wave: AI와 빅블러 시대의 인재혁명’이다.
○“기술에 대한 이해 비판적 사고 필요”
올해 인재포럼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기조 세션은 유하 시필레 전 핀란드 총리가 맡는다. 연설 주제는 ‘AI와 빅블러 시대, 인재란 무엇인가’다. 시필레 전 총리는 인재포럼에서 AI 혁명과 빅블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미래형 인재가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필레 전 총리는 기조연설 후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 요네야마 히로시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 부학장 등과 지역 대학의 혁신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그에 맞는 교육이다. 과거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서는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 특히 기업, 교육, 학계 등의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빅블러 시대에는 다양한 분야에 관한 이해와 수용, 협업 능력 등이 갈수록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첫 번째 특별대담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아난트 아가르왈 에드엑스(edX) 창립자 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디지털 전환과 교육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edX는 하버드와 MIT가 공동 설립한 온라인 학습 사이트로 세계적 대학의 강의를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서비스(MOOC)를 제공한다. 아가르왈 교수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의사소통과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술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해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DEI 통한 인재 확보 중요
학교 차원뿐 아니라 국가, 글로벌 수준에서 인재를 교육하고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대표(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의 대담에서 초거대 생성형 AI 출현이 교육, 일자리, 기업, 국가 등 현대 사회 곳곳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과 명암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빅뱅 시대에 필요한 공감의 리더십과 DEI(Diversity·다양성, Equity·형평성, Inclusion·포용성)를 통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키스 맥널티 맥킨지컴퍼니 인력 기술 및 분석 글로벌 리더, 댄 웨스트가스 딜 최고운영책임자, 나탈리 듀발-쿠틸 퍼듀대 인적자원개발과 교수, 에릭 판 불펀 HR혁신아카데미 창립자, 마틴 에드워즈 퀸즐랜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80여 명의 국내외 연사가 25개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