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는 롤러코스터…변동성지수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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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분쟁 등 변수 많아져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 달러 강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13일 연속 순매도
"실적 저조 땐 하락폭 커질 듯"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상승세다. VKOSPI는 지난달 15일 종가 기준 11.3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가 이날 15.9로 40.7% 뛰었다. 2차전지 테마주 장세가 한창이던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30일 이후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증시 역시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만약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저조했다면 하락 폭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달러 강세까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