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무례한 사람을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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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무례한 사람을 만난 날
‘어제, 내 인생에서
가장 무례한 사람을 만난 날...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 중…밤새 이불 킥하다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아침…
어제 SNS에 필자가 올린 넋두리다. 최근 몇 년동안 주변의 좋은 분들 덕분에 운 좋게도 ‘화(火)’라는 감정을 쓸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제 무례한 사람때문에 그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면서 감정소모가 컸었다. 나름 감정관리에 내공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근육관리가 잘 안되었던 자신을 들켜버린 듯 스스로의 서투른 감정관리에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자신이었음을 고백한다.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어벽이 될 감정근육을 부지런하게 키워야겠다.
무례함이란 호의를 호구로 아는 것이다!
무례함이란 약자가 강한 척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느끼는 무례함이란 호의를 호구로 아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무례함은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나 존중을 보이지 않는 행동이나 태도를 가리키는데 무례한 행동은 상황, 문화, 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특성을 포함할 수 있다.-불손한 언어 사용: 선정적이거나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하거나,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말을 하는 것
-무시나 경시: 다른 사람의 의견, 감정 또는 존경하는 가치를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행동
-불공평한 대우: 공정하지 않고 부당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대우하거나, 차별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
-무례한 제스처나 표정: 몸짓이나 표정을 통해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무시하는 행동
-무시나 냉담함: 다른 사람의 필요나 요청을 무시하거나, 감정적으로 냉담하게 대응하는 것 등이다.
무례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례한 사람들은 다양한 특징을 가질 수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특징들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존중 부족: 무례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 감정, 경험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중심적: 자기만의 이익이나 감정을 중시하며,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표현의 부족: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공격적이거나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인내심 부족: 금방 화를 내거나, 쉽게 흥분하며 인내심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타인에 대한 비난: 자신의 문제나 실패를 타인에게 돌리며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무례한 행동이나 태도를 보이는 사람 곁에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기운이 전염되기에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지혜로운 대처법과 조건 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어제 필자의 넋두리에 힘이 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상대적 물리학을 보여주세요!’라거나 ‘이불 킥보다는 킥을 해버리세요!’ 라는 공격적인 대처법부터 ‘무조건 관계를 끊으세요!’나 ‘짚고 넘어가세요!’등 현실적인 대처법까지 다양했다. 뿐만 아니라 ‘용서해 주세요! 무례한 사람은 그것을 노렸군요! 넘어가면 아니 됩니다. 무심한 듯 지나치세요! 부드러운 것이 이깁니다!’처럼 부드러운 초월 대처법까지 접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특히 ‘사람을 그리도 귀하게 대해주시는 데 그럴수가 있는건가요? 저까지 화가 나네요. 훨씬 좋은 일로 다 날아가시길 바랍니다.’나 ‘무례한 사람에게도 어떻게 현명히 대처하실 지 고민하신다니 또 배워요!’라는 말과 함께 귀한 시간 내서 조건 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 모두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
무례한 사람의 지혜로운 대처법은?
무례한 사람들과 대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여러분들의 고견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해서 상황을 관리하고 자신의 안정성을 유지하면 좋겠다싶어 7가지를 정리해 보았다.1. 진정하고 침착하게 유지하기:
무례한 사람에게 반응할 때 침착하고 감정 통제하기. 자기 통제를 유지하면서 냉정하게 대처하면 상황을 더 잘 다룰 수 있다.
2. 무시하고 떠나기:
상황이 건전한 토론이나 대화로 이끌 수 없다면, 무례한 사람을 무시하고 그들과의 상호작용을 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무례한 행동에 대응하지 않고 떠나는 것은 종종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3. 명확하게 의사 표현하기:
무례한 행동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표현하기. 무례한 사람에게 그들의 행동이나 언어가 왜 문제인지 설명할 수 있으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4. 자기보호적인 경계 설정하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경계를 설정하고 지키기.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개인 공간이나 정신적 안정성을 침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5. 긍정적인 대화 모델 제공하기:
무례한 사람에게 예의 바른 언어와 행동으로 대응함으로써, 긍정적인 대화의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상식적인 사람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음을 기억하자.
6. 지지를 받기:
무례한 사람과의 상황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친구, 가족, 동료 등과 이야기 나누기. 상황을 이해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적 지지를 받아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 필자는 어제 실제 많은 지인들의 감정적 지지 덕분에 안정을 되찾았기에 강력 추천한다.
7.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만약 무례한 사람과의 상황이 심각하거나 대처하기 어렵다면, 마지막 절차로 상담사나 심리치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무례한 사람이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무례한 사람과 대처하는 것은 상황과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는 물론 자신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핵심은 무례한 상대의 말로 '일일이 상처받지 않고, 상대방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는것이다. ‘무례한 사람은 무시하고, 너를 사랑하는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라고 한 친구의 말이 귓가에 맴돌며 어제 무례함으로 나의 ‘화(火)’를 일깨운 사람이 갑자기 불쌍해지기 시작했다.<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 PSPA 대표/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전공 겸임교수 박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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