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바라떼 먹고싶어 왔어요"…석촌호수 앞 길게 늘어선 줄 정체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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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중인데 롯데월드몰에 왔다가 커피를 준다고 해서 왔습니다. 한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커피라고 해서 기대돼요.”
14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월드타워 앞 광장에서 열린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만난 베로니카 씨는 “오늘 오후에 제주도로 가기 전 쇼핑이라도 할 겸 왔는데 뜻밖의 수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편의점 CU가 마련한 ‘CU 겟 커피’ 부스 앞에 줄을 서있던 베로니카 씨는 친구와 함께 2주 간의 한국 여행 중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았다.
CU 부스를 배경으로 뚱바라떼를 들고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도 많았다. 인증샷을 찍던 김민선 씨는 “평소에도 CU 커피를 좋아하는데 안 먹어봤던 바나나우유를 넣은 커피를 준다고 해서 CU 부스로 왔다”며 “산미 높은 커피에 바나나우유 섞은 맛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길게 늘어선 줄은 편의점 GS25 앞도 마찬가지였다. GS25는 ‘카페25’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했다. GS25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다리는 시민들이 커피를 받기 전 룰렛을 돌려 당첨되는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첨 제품엔 '행운약과 휘낭시에' 등 GS25의 대표 컬래버 PB 제품이 전면에 등장했다.GS25 부스 앞에 서있던 한 시민은 “예전 같았으면 ‘별다방’ 같은 유명 카페 부스를 찾아갔겠지만 요새 편의점 커피는 가격만 싼 게 아니라 맛이 좋아 오늘도 편의점 부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14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월드타워 앞 광장에서 열린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만난 베로니카 씨는 “오늘 오후에 제주도로 가기 전 쇼핑이라도 할 겸 왔는데 뜻밖의 수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편의점 CU가 마련한 ‘CU 겟 커피’ 부스 앞에 줄을 서있던 베로니카 씨는 친구와 함께 2주 간의 한국 여행 중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았다.
"뚱바라떼 궁금해서 왔어요"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14일 화려한 막을 열었다.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아레나 광장, 월드파크, 스트리트 등)에서 열린다. ‘커피, 일상을 혁명하다’란 주제로 열린다. 34개 기업이 총 50여개의 부스를 만들었다.비 오는 날임에도 오후 1시 개막하자마자 가장 길게 줄이 늘어선 곳은 다름아닌 편의점 부스들이었다. CU 부스 앞엔 오후 1시30분에 이미 50명이 넘는 줄이 늘어섰다. 이날 CU는 바나나우유를 넣은 이른바 ‘뚱바라떼’를 선보였다. CU가 지난 6월 다양한 상품들을 자신의 입맛대로 조합하며 즐기는 ‘모디슈머’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했던 제품이다. 산미있는 커피에 일반 우유 대신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넣어 온라인상에서 높은 인기를 끈 조합을 신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다.CU 부스를 배경으로 뚱바라떼를 들고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도 많았다. 인증샷을 찍던 김민선 씨는 “평소에도 CU 커피를 좋아하는데 안 먹어봤던 바나나우유를 넣은 커피를 준다고 해서 CU 부스로 왔다”며 “산미 높은 커피에 바나나우유 섞은 맛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커피와 함께 '베스트셀러' PB 대결도
시민들의 인증샷 열기를 다양한 증정 행사로 이어가기도 했다. CU는 이날 인증샷을 찍어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 베스트셀러 ‘연세우유크림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세우유크림빵 대신 ‘이웃집통통이 약과쿠키’를 선택할 수도 있다.길게 늘어선 줄은 편의점 GS25 앞도 마찬가지였다. GS25는 ‘카페25’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했다. GS25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다리는 시민들이 커피를 받기 전 룰렛을 돌려 당첨되는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첨 제품엔 '행운약과 휘낭시에' 등 GS25의 대표 컬래버 PB 제품이 전면에 등장했다.GS25 부스 앞에 서있던 한 시민은 “예전 같았으면 ‘별다방’ 같은 유명 카페 부스를 찾아갔겠지만 요새 편의점 커피는 가격만 싼 게 아니라 맛이 좋아 오늘도 편의점 부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