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 커피 맛 보더니"…호주서 온 부부 '깜짝' 반응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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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온 부부"한국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사이즈가 커요."
"한국의 작은 커피는 호주선 빅사이즈"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만난 앤드류와 앨리슨은 호주에서 온 관광객이다. 한국에서 경험한 커피의 차별점에 관해 이들은 "한국 카페에서 사용하는 컵은 크기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청춘커피페스티벌 행사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커피 산업이 발달한 호주 멜버른시에 거주하는 앤드류와 앨리슨 부부는 평소에도 매일 커피 서너 잔 씩 마신다고 한다. 앨리슨은 "아침, 점심, 저녁마다 커피 한 잔씩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서울은 가는 곳마다 카페가 있고 값도 가격도 싸서 좋았다"고 했다.
지난 7일간 부부는 서울을 돌아다니며 한국 고유의 커피 맛을 경험했다고 한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보다는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카페를 선호했다. 앤드류는 "스타벅스는 호주에도 있기 때문에 이디야, 엔제리너스 같은 '코리안(한국식)' 카페만 찾아다녔다"고 말했다.이날 부부는 편의점 커피를 처음으로 맛봤다. 편의점 CU와 GS25에서 커피트럭을 몰고 잔디광장에 자리를 잡아서다. 앤드류는 "편의점에서는 물이나 간식을 사곤 했는데 오늘 편의점 커피를 시음해보니 고급스러운 맛"이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부스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에 참여하면 각종 경품을 얻을 수 있다. 부부는 엔제리너스 부스에서 '다이어리'에 당첨됐다. 다만 경품 대신 무료 아메리카노 한 잔을 받겠다고 했다. 앤드류는 "아직 여행 일정이 많이 남아서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선 아쉽지만, 선물을 포기해야 했다"고 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반복되는 삶과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전하는 축제로 2017년 처음 시작됐다. 커피 무료 시음, 경품 추첨 외에도 가수 브레이브걸스 등의 축하공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