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멈추나…총파업 찬반투표 나선 서울교통공사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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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총파업 두고 내일까지 결론…인력 감축 등 노사 줄다리기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 및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15일 교통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공사 양 노조 임단협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11월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연합교섭단은 16일 투표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17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18일 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19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연합교섭단은 이달 4일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특히 양측은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조1천137억원, 2021년 9천644억원, 2022년 6천420억원이다.
2021∼2022년은 서울시의 재정지원금을 반영한 규모로,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3년 연속 1조원대 적자다.또 작년 기준 공사의 누적 적자는 17조6천808억원, 자본잠식률은 61.9%에 이른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
노조 측은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 유지 업무 협정을 맺으며 파업 대비에 나섰다.
협정은 자연 재난이나 미세먼지 등 사회재난 발생 시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내 근무에 복귀시킬 수 있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공사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혁신을 지속 추진하면서도 현장 안전 확보 등 대안을 마련해 연합교섭단과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교섭단은 16일 투표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17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18일 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19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연합교섭단은 이달 4일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특히 양측은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조1천137억원, 2021년 9천644억원, 2022년 6천420억원이다.
2021∼2022년은 서울시의 재정지원금을 반영한 규모로,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3년 연속 1조원대 적자다.또 작년 기준 공사의 누적 적자는 17조6천808억원, 자본잠식률은 61.9%에 이른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
노조 측은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 유지 업무 협정을 맺으며 파업 대비에 나섰다.
협정은 자연 재난이나 미세먼지 등 사회재난 발생 시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내 근무에 복귀시킬 수 있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공사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혁신을 지속 추진하면서도 현장 안전 확보 등 대안을 마련해 연합교섭단과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