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운 뱅크샐러드 CLO "혁신사업하는 스타트업엔 규제 샌드박스 지정 속도내야"

“혁신적인 시도나 실험적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엔 규제샌드박스(면제 특례) 지정을 더 빨리해줘야 합니다.”

이정운 뱅크샐러드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지난 13일 기자와 만나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은 실패 여파가 작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CLO는 “테스트베드라는 규제샌드박스의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선 예방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뱅크샐러드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데 모아 조회·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데이터 사업 전문 스타트업이다.

김앤장법률사무소와 구글코리아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분야 법률 전문가인 그는 “뱅크샐러드는 금융, 건강 등 규제가 강한 분야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며 “규제를 준수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제도 개혁을 제안하는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