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애주기 연구·분석…특화상품·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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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펨테크연구소'한화손해보험의 여성 연구소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장(부사장·사진)으로 선임된 한정선 소장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 후 컨설팅사 맥킨지에서 마케팅 담당, 라이나생명 이사, 현대카드 브랜드총괄 이사, 비자(VISA) 마케팅총괄 등을 거쳤다. 남성 중심의 금융가에서 보기 드문 마케팅부문 여성 전문가다.
한 소장은 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에 대한 연구·분석과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의 발굴·기획을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한 소장은 펨테크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파트너십 설계·투자 등에도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펨테크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되어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막 태동하고 있는 분야댜. 한화손보 펨테크연구소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손보가 여성 중심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수립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데 있어 한 소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소장이 지난 12일 선임되기 전까지는 여성 임원인 문수진 상무가 사무국장으로 실무를 담당해 왔다. 브랜드마케팅 전문가인 한 소장의 영입을 계기로 전문성 강화와 대외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펨테크연구소장 선임 이후 차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여성전용 상품·서비스 출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연계와 업무 협약 등도 계속 추진한다.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임직원 중심의 의견수렴 창구인 WITH 보드를 마련했고, 향후 대학교 산학협력, 주부 중심의 소비자 평가단 운영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