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보험료 납입도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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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생·협력 신상품' 선정한화손해보험의 여성친화적 행보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한화손보의 여성 관련 특약 2종을 첫번째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사회 취약계층을 배려하거나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 출시를 장려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금감원은 한화손보의 특약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 시 무상으로 1년간 보험료 납입유예가 가능하며 출산 후 중대질환 보장을 강화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정부의 저출산 극복 정책에 호응해 여성고객을 위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개발했다는 얘기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과 함께 △난임 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 △난소과다자극 진단비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의 신규 특약 4종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함으로써 한화손해보험은 7월27일부터 6개월간 해당 특약들의 독점 판매가 가능해졌다. 임신, 출산과 여성 질환을 연계한 보장 영역을 개척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확인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화손보는 여성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러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차병원과 ‘건강한 여성, 행복한 미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는 “차병원과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차병원의 첨단 기술과 연구역량, 오랜 역사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는 한화손보를 통해 여성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국내 최초로 여성병원과 여성의학연구소를 만든 차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산·폐경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보험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난임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과 산후·육아 우울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찾는다.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난자냉동 활성화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임직원 난임 관련 복지 증진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임산부의 날인 지난 10월 10일에는 강남차병원과 일산차병원에서 임산부용 지원물품 나눔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특화 보험사인 한화손해보험과 여성 전문 병원인 차병원이 만나 여성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7월 방문형 차량 관리·정비 전문 플랫폼인 ‘카랑’과 업무 제휴를 맺어 여성운전자를 위한 엔진오일 출장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차량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운전자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방문해 엔진오일을 교환해 주는 서비스다.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자동차 정비소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출장 차량 관리 업무에 있어서 제휴를 맺은 것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