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외식물가…7000원 돌파한 자장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지난달 기준으로 처음으로 7000원을 넘었다. 칼국수 한 그릇도 9000원에 육박하는 등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 4개 가격이 8월보다 올랐다.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8월 6992원에서 9월 7069원으로 올랐다.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7000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1년 전인 작년 9월(6300원) 대비 12.2% 올랐다. 2년 전인 2021년 9월(5538원)과 비교하면 27.6% 상승했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16개 시도 평균 자장면 한 그릇 가격도 6476원으로, 전월(6440원)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식당의 삼겹살 1인분(200g) 가격도 8월 1만9150원에서 지난달 1만9253원으로 올랐다. 삼겹살 가격은 작년 1월 1만6983원에서 같은 해 9월 1만8851원으로 오른 뒤 최근 2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냉면은 올해 8월 1만1231원에서 지난달 1만1308원으로, 비빔밥은 같은 기간 1만423원에서 1만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나머지 김치찌개(7846원), 삼계탕(1만6846원), 칼국수(8962원), 김밥(3215원) 등의 지난달 가격은 8월과 동일했다.외식비뿐 아니라 개인 서비스 요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지역 목욕비는 8월 9769원에서 지난달 1만원대로 올라섰다. 목욕비는 작년 9월 8462원에서 올 2월 9000원대로 오른 후 지난달에 1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발소 비용은 전월에 이어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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