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보선 후폭풍…김태우는 사흘째 '낙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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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거 승리 자축 이어가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후보로 나섰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출근길 낙선 인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청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근길 낙선 인사를 3일째 했다"며 "가양대교 사거리에서 인사하는데 많은 분께서 마음 아프시다며 수고했다고 위로해주셨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선거 다음 날인 지난 12일부터 낙선 인사에 나섰다. 캠프 해단식이 있었던 지난 13일을 제외하고, 사흘째 낙선 인사 출근 도장을 찍었다.
김 전 청장은 '낙선에 울지 않고 여러분의 성원에 웁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날씨가 쌀쌀했는데 어떤 분께서 따듯한 두유 2개를 손에 쥐여주셨다. 온기 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고 전했다. 반면 선거에서 승리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이날 취임 제1호 결재로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일부 허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진 청장은 지난 13일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관련 사업을 일부 허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 청장의 행보를 응원하며 선거 승리를 만끽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청장의 사진을 공유하며 "진지한 자세, 교훈적 행정, 훈훈한 강서"라고 썼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