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분기 별도 영업익 증가 전망…바닥잡기 타이밍"-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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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1.5만 유지한국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이마트가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고 판단되는 데다 지난 9월 대표이사 변경 후 체질 개선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명주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 13일 8~9월 할인점·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신장을 발표했다"며 "할인점 기존점 신장은 0.8% 감소했고, 트레이더스는 0.6%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시장의 기대보다는 부진했다"며 "9월 황금연휴 기간 때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하며 유통 산업 내 유동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유통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자의 외식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도 작년 하반기이기 때문에, 올해 4분기는 이러한 영향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 이마트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1.4%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마트 별도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분기 대비 소폭(0.2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처럼 마진을 훼손시키는 이벤트(6월 통합 멤버십 출시)가 없었고 저마진인 가전 매출 역신장이 기존점 부진의 주된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에 부진한 기존점 신장을 기록했지만, 비용 절감으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에 는 기존점 회복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의 증익(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을 예상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마트는 지난 9월 대표이사를 변경했으며, 새로운 대표이사는 과거와 다르게 슈퍼와 편의점 사업을 모두 담당한다"며 "향후 이마트는 3사 유통 채널 간 공동매입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을 통한 하반기 별도의 영업이익 증익을 고려했을 때, 이마트에 대해 바닥잡기 타이밍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