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파란불 증시…'어닝쇼크' 에코프로그룹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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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중동 전쟁 리스크에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99포인트(0.41%) 하락한 2446.1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 14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이 158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2%), POSCO홀딩스(-1.76%), LG화학(-2.08%), 포스코퓨처엠(-3.45%)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유독 크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또다른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0.48%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더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 빠진 808.8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9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억원, 10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에코프로비엠(-3.05%), 에코프로(-4.32%), 포스코DX(-2.63%), 엘앤에프(-2.11%) 등 이차전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지난 3분기 실적에 예상치를 밑돌았단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 양 시장에서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헬스케어(1.09%), HLB(0.16%), 알테오젠(0.49%), 클래시스(0.31%) 등이 오르고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지정학적 불안 및 유가 상승에 민감한 에너지, 방위산업주 등과 변동성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352.5원에 출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 주요은행들의 3분기 호실적을 낸 데다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긴축 완화적 발언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이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2% 올랐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23%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99포인트(0.41%) 하락한 2446.1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 14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이 158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2%), POSCO홀딩스(-1.76%), LG화학(-2.08%), 포스코퓨처엠(-3.45%)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유독 크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또다른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0.48%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더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 빠진 808.8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9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억원, 10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에코프로비엠(-3.05%), 에코프로(-4.32%), 포스코DX(-2.63%), 엘앤에프(-2.11%) 등 이차전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지난 3분기 실적에 예상치를 밑돌았단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 양 시장에서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헬스케어(1.09%), HLB(0.16%), 알테오젠(0.49%), 클래시스(0.31%) 등이 오르고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지정학적 불안 및 유가 상승에 민감한 에너지, 방위산업주 등과 변동성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352.5원에 출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 주요은행들의 3분기 호실적을 낸 데다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긴축 완화적 발언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이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2% 올랐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23%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