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려주는 골프…젠핏엑스, 브릿지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기반 골프 데이터 스타트업 젠핏엑스가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알리지 않았다.

투자에는 개인투자자들과 함께 블리츠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지난 1월 브이엔티지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은 지 약 9개월 만의 추가 자금 조달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됐다.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엔진 '제닉스'를 기반으로 골퍼의 신체 특성과 샷데이터, 클럽스펙, 스윙데이터 등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캐디 없이도 '셀프 라운딩'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연말 AI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프 용품 브랜드 '빅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방문 소비자들은 개인 신체 체형, 셋업, 스윙 등 통합 분석을 거친 뒤 최적의 클럽 추천 결과를 리포트로 받을 수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엔 실내외연습장용 코칭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시리즈A 투자에 나선다는 목표다.

창업자인 손호석 대표는 KPGA 프로 출신이다. 프로 출신 골퍼들과 캘러웨이, 트랙맨 같은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들이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