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도 美증시 '상승'…시진핑-푸틴 만난다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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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학적 긴장에도 뉴욕증시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3% 상승한 3만3984.54, S&P 500지수도 1.06% 뛴 4373.63, 나스닥 지수 역시 1.20% 오른 1만3567.9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만,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美국무-이스라엘 총리, 공습경보에 '긴급대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났습니다. 회동하던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벙커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하긴 했지만, 확전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전해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이스라엘과는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 시진핑-푸틴 만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1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시 주석의 핵심 정책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계기가 됐습니다. 올 3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 견제를 비롯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 美하원, 의장 선출 투표…진통 예상

200년 넘는 의회 역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으로 공백을 빚고 있는 미국 하원이 현지시간 17일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엽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의장 후보인 공화당 소속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가결에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조던 위원장은 하원 본회의 투표에서 단번에 의장 선출을 못할 경우 2차 투표 가능성도 열어두며 ‘끝장 투표’를 시사했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출근길

화요일인 오늘(17일)은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는 등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쌀쌀한 출근길이 예상됩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부 지방은 낮부터, 남부 지방은 밤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 19~24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