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창조하는 부동산자산관리] 상가와 빌딩 공실률, 이렇게 줄여라
입력
수정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한국 상가 빌딩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변동성을 겪었다. 과거의 호황기에 많은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에 투자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의 시장 상황은 꽤나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불경기와 고금리 여파로 인해 상가 공실률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 강남의 랜드마크 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과 강남대로, 그리고 역사적인 종로 대로변의 1층 상가들이 공실로 남아 있다.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상가의 공급과잉, 생활패턴의 변화와 팬데믹의 영향, 그리고 2-3년 전 호황기에 상가빌딩을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건물 소유주들이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높은 임대료를 책정한 영향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건물주의 높은 임대료 기대와 현재 임차인들의 임대료 부담 감당 능력 사이의 미스매치가 발생하여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건물주와 임차인 모두에게 큰 어려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부동산 자산관리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자는 객관적인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임차인을 모집하는 것은 물론, 전문 부동산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임차인의 유지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실제로 전문적인 부동산자산관리서비스는 임차인들에게 안정된 임대 환경을 제공하고, 건물주에게는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시장의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고려될 수 있다.
1. 유연한 임대 계약 도입: 임차인의 부담을 줄이고 건물주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료 조절의 유연성을 갖춘 계약 체결이 필요하다.2. 공간 활용의 다양화: 상가 공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예를 들면 팝업 스토어나 문화 공간, 체험 공간 등으로 변신시켜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
3. 전문 부동산자산관리자의 활용: 부동산 자산관리자는 임차인 모집과 관리 전략, 그리고 자산 가치의 최적화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다. 임차인의 높은 유지율은 장기적으로 건물주의 수익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다.
4. 투명한 의사소통: 건물주와 임차인, 그리고 자산관리자 간의 소통은 이 모든 전략의 핵심이다. 서로의 기대치와 현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협상을 통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상가 빌딩 시장은 현재 큰 도전 앞에 서 있지만, 전략적인 접근과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자산관리자의 역할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 있어, 시장의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변동성이 큰 현재의 상가 부동산 시장에서는 건물주, 임차인, 그리고 자산관리자 모두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사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