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연말로 갈수록 주가 회복기조…목표주가 상향"-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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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보고서IBK투자증권은 17일 KT&G에 대해 연말로 갈수록 6% 수준의 배당 수익률과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 회복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292억원, 351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 13.2% 감소할 전망"이라며 "담배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담배 원가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담배 사업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8994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2303억원으로 관측했다.
그는 "국내 궐련 총수요 감소 영향으로 국내 궐련 매출이 약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아태·중동 지역 수출 회복세와 인니 법인 판매 호조로 전체 궐련 매출은 전년 대비 5.1%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면 NGP(Next Generation Products) 매출은 작년 3분기 신규 진출 국가가 많았던 만큼, 기저효과에 따른 디바이스 수출 감소로 34.5% 축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덧붙여 "담뱃잎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도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글로벌 사업 확대 기대 등 긍정적인 요인에 더 시선을 뒀다. 김 연구원은 "4분기까지 실적 노이즈가 있다고 보여지지만 시장은 단기 실적보다는 반기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소각 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연말로 갈수록 6% 수준의 배당 수익률과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릴이 31개국에 진출, 전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약 80%를 맡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등 해외 생산 공장을 늘려 글로벌 사업 역량을 점차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