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 만한 책 9권…“마오쩌둥은 외국인에 고급요리 안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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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9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커리어 그리고 가정>2023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클로디아 골딘 교수의 책입니다. 골딘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지위 향상을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이와 관련한 연구는 사실 오랫동안 경제학계에서 무시돼 왔습니다.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이죠. 골딘은 과거 기록을 파헤치며 그 어려운 작업을 해냈습니다. 이 책에는 지난 100년 동안 직업과 가정을 놓고 여성들이 였던 고군분투가 큰 그림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골딘은 아직도 왜 남녀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지 설명합니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9권 추렸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자연에 이름 붙이기>베스트셀러 중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추천한 책이 <자연에 이름 붙이기>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 캐럴 계숙 윤이 쓴 이 책은 생물 분류학에 대해 말합니다. 언제나 과학이 옳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과학적 분류 방법이 실은 혼란스러운 개념이라는 것을 맞닥리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년에 걸친 분류학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을 썼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손가락 살인의 시대와 법> “지금은 손가락 살인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악플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생각해보면 수긍이 가는 진단입니다. 책은 법에 관한 책입니다. 명예훼손, 모욕, 스토킹 범죄와 관련한 사례와 이에 대한 법원의 판례를 풀어 설명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이충구의 포니 오디세이>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의 책입니다. 포니부터 에쿠스까지 35종의 차량이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책은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회장의 자동차 사업 도전, 이 전 사장 등 엔지니어의 노력이 어떻게 한국 자동차 발달사의 시작인 포니를 탄생시켰는지 담고 있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유명인들의 질환을 조명합니다. 위인들의 '병원 차트'와 이들이 감내했던 고통의 시간을 통해 그들의 삶과 철학을 돌아봅니다. 예술가부터 학자, 정치인, 종교인 등 폭넓은 인물을 다룹니다. 당뇨병을 앓던 폴 세잔이 왜 유독 사과 정물화를 많이 남겼는지, 경제학자 존 내시가 조현병을 상대로 자신의 게임이론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등 인물들의 생애를 색다른 관점에서 풀어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중국요리의 세계사>
근현대사적 관점에서 중국요리의 형성 과정을 살펴봅니다. 중국요리의 확산을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확산과 발맞춘 세계화 현상으로 봅니다. 중국요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제국으로서, 혹은 국민국가로서 쇠퇴하던 시기에 날개 돋친 듯 퍼져나갔습니다. 이와마 가즈히로 일본 게이주쿠대 교수의 신간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루나의 전세 역전>
"전세 사기를 당하는 순간 집은 감옥이 됐다”고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말합니다. 저자는 약 20년째 인터넷에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직접 전세 사기를 당한 자신의 이야기를 연재한 ‘루나의 전세 역전’ 웹툰은 누적 463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은 그 집 안에서 계속 살아야 했다는 점이었어요. 눈을 뜬 순간부터 감을 때까지 사기를 당했다는 자책감과 분노, 불안감이 맴돌았죠.”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월든>
<월든>은 흔히 '귀농인들의 성경'으로 불립니다. 간디와 톨스토이가 사랑한 책, '무소유'를 외쳤던 법정 스님이 생전 마지막까지 곁에 뒀던 책으로도 유명합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매사추세츠주 월든 호숫가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1845년부터 1847년까지 2년 2개월 2일간 홀로 지냈습니다. 그 경험을 담아 1854년 출간한 책이 <월든>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신뢰의 위기>
현대사회가 어쩌다 서로 믿을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하며 그 해법을 모색하는 책입니다. 지난 10월 초 독일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