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장기화 예고에…국내 방산주 또 '급등'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산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17일 오전 9시 43분 현재 휴니드는 전거래일 대비 1190원(18.59%) 오른 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빅텍(7.69%), 에이트원(4.2%), 코츠테크놀로지(2.96%), 퍼스텍(2.66%) 등 다른 방산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 기로에 놓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장기전 대비를 공언하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하마스와의 전쟁은 매우 길고 대가도 클 것"이라며 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지만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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