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0건 발송…마들 춘천닭갈비

마들
“월 택배 100개를 넘길 수 없었는데, 이제는 3000건 정도를 발송합니다.”

마들은 2011년도 ‘마들푸드’로 시작된 닭갈비 전문업체다. 김정환 마들 대표는 “국내산 닭다리살과 태양초 고춧가루 등을 활용하는 등 수년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특허받은 춘천 닭갈비를 탄생시켰다”며 “아무도 보지 않아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 나가는 게 모토”라고 전했다.기업 이름인 마들은 엄마의 ‘마’와 아들의 ‘들’을 합쳐 만들어졌다. 관련 경력이 많은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담았다. 처음엔 닭고기 발골·정형은커녕 발주 넣는 법조차 몰랐던 아들은 꾸준한 노력 끝에 숙련된 닭갈비 작업자로 거듭났다. 그 후부터 엄마와 아들이 함께 여러 닭갈비 제조법을 개발하게 됐다.

마들은 닭갈비 제조 시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과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설탕 함량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기 위해 매실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매실청을 직접 담가 항아리에 발효한 후 닭갈비에 넣는다. 유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제품을 판매한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 ‘복분자를 품은 닭갈비’가 대표적이다. 1차 펀딩에서 2150%를 달성했다.

마들은 위생적인 닭갈비 생산 환경을 위해 노력하며 회사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 춘천시에 위치한 지금의 사업 부지를 매입 신축한 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받았다”며 “이제는 한 달에 3000건 이상 택배를 발송하는 가족형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