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회사 내부통제, 임기 동안 엄중 문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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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금감원 국정감사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 내부통제와 관련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 내부통제와 관련해 과거에 비해 금액이 커지고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제 임기 동안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적발을 위한 노력을 해 관련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금융사에서 대규모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오랜 기간 유동성 과잉이 지속된 상황에서 흐트러진 윤리의식이나 이익추구 극대화 현상이 표출됐다"며 "작년 말 발표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2027년까지 도입하는 와중에 과도기적으로 여러 가지 것들이 터지고 있다. 저희가 조사 및 검사 능력을 집중해서 적극적으로 적발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경남은행의 대규모 횡령사고 발생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의를 갖고 피감대상 회사를 대하지만 조금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검사에 임하겠다"며 "일정 금액 이상의 불법 이후에 일정 이상 양형을 받으면 사회에서 차단하는 것도 검찰이나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사모펀드 규제 관련 질의를 받자 "사모펀드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사모펀드와 관련한 규제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사모라는 제도를 타이트하게 하는 게 맞는건지 사전적 규제로 하는게 적절한 건지 등은 우리 금융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 부분은 한 번 같이 논의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 사태를 통해 외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지금 재편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관련된 입법 절차가 지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