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바이오 재팬' 참가해 파트너링 회의 진행

2형당뇨·파킨슨병 등 파이프라인 소개
사진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재팬(BIO JAPAN)’에 참가해 신약후보물질을 소개하고 협력논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 재팬은 제약·바이오 분야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세미나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일동제약은 다수의 글로벌제약사를 상대로 파트너링 회의를 진행했다.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40338’ 등을 소개했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다. 일동제약은 동일 계열 기존 약물 대비 안정성이 높은 화합물 특성을 기반으로 ID110521156를 주사제가 아닌 먹는(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ID119040338는 아데노신 A1 및 A2A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길항제다. 비임상 연구 결과 ID119040338은 경구 투여 시 약물 흡수력이 뛰어나고, 뇌혈관장벽(BBB) 투과능이 우수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파킨슨병 질환 동물 모델 이용한 효능 연구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운동 증상 개선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동제약은 ID119040338와 관련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계획(IND) 신청에 필요한 효능 및 독성시험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개발 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퇴행성 질환, 대사성 질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와 관련 수요에 맞춰 신약 개발 전략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 제휴 추진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