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용납할 수 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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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증권사 PF 연체율이 17.28%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는 엄중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증권사는 구조화딜 자체에서 주관자 입장에서 리스크 큰 부분 밑단을 받아야 해서 연체율이 높다는 나름의 이유를 들고 있으나, 15% 넘는 연체율에 대해선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부실을 빨리 인식하고 현실화해 연체율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숨긴 부실이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반적인 부동산PF 시장 재구조화(구조조정)에 대해선 "사업성이 없는 PF사업장은 당연히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당국은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된 건설사나 금융회사의 손실이 국민들에게 책임 전가되는 일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시장 내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그렇게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이복현 금감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증권사 PF 연체율이 17.28%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는 엄중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증권사는 구조화딜 자체에서 주관자 입장에서 리스크 큰 부분 밑단을 받아야 해서 연체율이 높다는 나름의 이유를 들고 있으나, 15% 넘는 연체율에 대해선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부실을 빨리 인식하고 현실화해 연체율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숨긴 부실이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반적인 부동산PF 시장 재구조화(구조조정)에 대해선 "사업성이 없는 PF사업장은 당연히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당국은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된 건설사나 금융회사의 손실이 국민들에게 책임 전가되는 일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시장 내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그렇게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