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소매판매 급증..미국채 수익률 다시 급등

경기침체가능성 하락..채권 금리 16년래 최고치로
뉴욕증시는 하락세, 애플과 엔비디아 하락
사진=REUTERS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또 다시 1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에 10년만기 미국채는 전날보다 13bp(베이시스포인트)나 급등한 4.84%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8월 8일 이후 최고치이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전 거래 세션보다 8.8bp(베이시스포인트) 급등해 5.184%를 기록해 2006년 7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도 하루만에 약 10bp 오른 4.96%를 기록해 2007년 8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다시 16년,17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40분에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각각 0.1%,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중국 시장 부진 소식이 전해진 애플과 중국수출용으로 설계한 저사양AI칩인 H800과 A800의 수출이 중단된 엔비디아 등이 하락하면서 0.4% 하락세를 보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