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코스 113.65km' 고양누리길 한마음 축제 5년 만에 재개

28일 일산호수공원서 행주산성까지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
경기 고양시의 명소 등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고양누리길 한마음 축제'가 오는 28일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고양누리길은 북한산, 천년고찰 흥국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삼릉, 임진왜란 유적지 행주산성, 일산호수공원, 장항습지, 라페스타 쇼핑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14개 보행길을 총칭한다.

산과 들녘, 강과 호수, 문화재 등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양한 풍광을 자랑하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조성된 누리길의 전체 길이는 113.65km에 달한다.

시는 코스마다 독특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고양누리길을 홍보하고 시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상악화와 코로나19로 5년간 중단된 한마음 축제를 다시 연다고 18일 밝혔다.
걷기 행사는 일산호수공원을 출발해 한울광장-한강 변 평화누리길-행주산성 대첩문에 이르는 14km 구간과 호수공원 내부 5km 구간으로 나눠 이뤄진다.

참가를 희망하면 오는 26일까지 시청 누리집 또는 고양누리길 누리집으로 신청하거나 휴대전화(010-8881-0537, 010-9295-2255)로 성명, 연락처, 걷기 코스를 적은 문자를 보내주면 된다.

행주누리길과 바람누리길이 교차하는 덕양구 강매석교공원에서는 오는 21~22일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려 약 2만7천㎡ 부지에 넘실거리는 분홍 물결의 장관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 꽃차 시음회, 꽃 관련 체험, 포토존, 노래자랑·제기차기·딱지치기 등 이벤트가 펼쳐지고 버스킹, 풍선아트, 먹거리 장터,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동환 시장은 "결실의 계절을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고양누리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