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치킨"…'7만전자' 회복에 개미들 탄성

11거래일 만에 7만원대 회복
사진=한경DB
18일 삼성전자가 장중 1%대 상승으로 7만원을 회복했다.

오후 2시1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700원(1.01%) 오른 7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약세 출발해 개장 직후 한때 6만88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이내 방향을 바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 7만원대 진입은 지난달 19일 이후(장중 고가 7만원)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대신증권 HT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잠정)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1966억원어치, 1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매수 상위 창구엔 CLSA와 BNK증권, 미래에셋 등이 이름을 올라와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간만에 앞자리를 바꾼 주가를 반기고 나섰다. 포털 등 종목토론방에서 이들은 '올리는 김에 8만전자 얼굴도 보자', '삼성전자 덕에 간만에 계좌 열어봤다', '아직 8층에 사람있어요', '오늘 다들 치킨 시켜먹겠네', '삼성전자 팔아치운 어제의 날 혼내달라', '왜 이렇게 오래걸렸나…더이상 내려가지 말자' 등 의견을 보였다.증권가는 삼성전자를 두고 대체로 목표가 9만원대를 유지하면서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에 의구심이 떨쳐지질 않으면서 주가 재평가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가 HBM3에서 시장 우려와 달리 여전히 순항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4분기 후반부턴 HBM3를 본격적으로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디램 부문 실적은 더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꾸준히 나아질 전망"이라며 "부진했던 HBM도 4분기 들어선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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