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69일 만에 해제

전북지방환경청은 진안 용담호에 내려진 조류경보를 18일 오후 3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0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 69일 만이다. 용담호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지속해오다가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늘면서 지난달 7일 2008년 조류경보제를 운용한 이래 최초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후 지난달 18일 관심 단계로 다시 완화됐다.

전북환경청은 최근 기온이 하강해 평균 수온이 20도 이하로 유지되면서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 3단계로 발령되는 조류경보제는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2회 연속 ㎖당 1천개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내려진다.

용담댐 건설로 만들어진 용담호는 국내 5위의 저수량을 보유한 인공호수로 충남 일부와 전북 대부분 지역의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조류경보 발령이 해제됐더라도 취‧정수장 및 수질오염원을 관리할 것"이라며 "주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