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진으로 이모티콘 만든다"…육아 플랫폼 쑥쑥찰칵 20억 유치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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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노트이번주는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 스타트업이 줄줄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 정리·영상 콘텐츠 제작
'버튜버'·강의 플랫폼도 주목
○육아 플랫폼 ‘쑥쑥찰칵’ 운영사 제제미미는 하나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쑥쑥찰칵은 아이의 사진과 영상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이를 활용한 이모티콘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주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사진을 친척과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해주기도 한다. 자체 커머스를 통해 육아용품이나 아이들의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아이의 사진과 영상은 하루 40만 건이 업로드되고, 누적으로 2억 건이 플랫폼에 올라왔다. 가입자도 55만 명까지 늘렸다. 태어나는 아이 3명 중 1명이 플랫폼에 가입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육아 ‘슈퍼앱’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에 투자한 강훈모 하나벤처스 상무는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키즈 시장은 모든 가족이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는 ‘텐포켓’이라는 용어가 트렌드로 떠오를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없이도 건강하게 성장해 슈퍼앱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박미영 제제미미 대표는 “구독, 광고, 굿즈 판매 등 즉각 실현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의 방송을 돕는 플랫폼을 만드는 오버더핸드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에는 DS투자증권과 컴퍼니엑스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버튜버를 위한 3차원(3D) 아바타 생성, 라이브 방송, 수익화가 가능한 플랫폼 ‘마스코즈’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버튜버들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취미, 입시 관련 수업을 관리해주는 플랫폼 ‘로클’을 운영하는 인터갤러틱은 시드(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원빌리언파트너스와 리얼비즌이 투자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수업을 운영하는 학원이나 개인이 홍보부터 예약, 학생 관리, 정산 같은 업무를 하나의 앱에서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수강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앱 안에서 음악, 댄스, 미술, 공예 등 200여 종류의 수업을 예약할 수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