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IB사업 부진으로 분기 실적 전년보다 감소

월가 예상치보다 소폭 웃돌아..개장전 주가 3% 하락
투자은행 저조,트레이딩과 자산관리부문 매출은 증가
사진=REUTERS
모건스탠리(MS)는 18일(현지시간) 3분기에 투자은행 사업의 부진으로 분기 이익이 10% 줄었다고 보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3분기에 이익 22억6,000만달러 (주당 1.38달러)로 전년동기의 24억9,000만달러(주당 1.47달러) 보다 10%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32억7,000만달러(17조9,500억원)로 전년동기보다 1%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3% 하락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는 주당 이익 1.28달러, 매출 132억 2,000만달러였다. 분기초에 분석가들은 모건 스탠리의 3분기 이익을 주당 1.58달러로 추정했으나 최근 낮췄다.

미국 6대 은행 중 마지막 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3분기에 투자은행 사업이 부진해 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줄었으나 트레이딩과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제임스 고먼이 내년 5월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어서 리더십 전환을 준비중이다. 은행의 잠재적 후임자 세 명은 자산 관리를 이끄는 앤디 세퍼스타인과 자본 시장 책임자 테드 픽, 투자관리 책임자 댄 심코위츠다.

지난 한 달간 11명의 분석가가 모건스탠리의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고 단 한 명만이 전망을 높였다.

UBS 분석가 브레넌 호켄은 10월 10일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10달러에서 84달러로 낮췄다.모건 스탠리를 담당하는 분석가 26명의 평균적인 평가는 ‘아웃퍼폼’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