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타이어 9일째 순매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9% 오른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사들였다.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630억원)보다 많을 것이라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럽에서 겨울용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의 판매량은 경쟁사들을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재료비, 운송비 등 비용도 절감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약 320억원 재료비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4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이 2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전년 동기(8.4%)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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