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채권금리↑…장기물 줄줄이 연고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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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매파적 기조로 추가 긴축 우려 재부각 미국의 견조한 경기 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로 추가 긴축 우려가 재부각되자 19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연 4.362%로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일어났던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년물도 7.7bp 오른 연 4.305%로 연중 최고 수준이었다. 30년물과 50년물 역시 각각 7.5bp, 7.0bp 상승한 연 4.279%, 연 4.233%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3년물은 3.9bp 오른 연 4.070%에 장을 마쳤다.
5년물은 6.3bp 오른 연 4.214%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와 신용등급이 BBB-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각각 4.2bp, 4.1bp 올라 연 4.872%, 연 11.266%로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82%로 보합이었고,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2bp 올라 4.18%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에 동조화하는 흐름에 더해 금통위 내부에서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4.9%대에 올랐다.
최근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전월 대비)이 0.7%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돈 것이 금리를 밀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했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가능성으로 미국의 재정 부담이 확대된 점도 미 국채 수급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또 이날 열린 한은 금통위에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가계부채 악화를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재료뿐만 아니라 금통위까지 다 혼재돼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인상은 힘들지 않냐고 봤었는데 금통위에서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만으로도 매파적으로 보는 측면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 해석에 따라 장기금리가 5bp까지 상승폭을 줄였다가 10bp 이상도 갔다가 요동을 쳤다"며 "우리나라 통화정책도 자칫하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3.767 │ 3.753 │ +1.4 │
├─────────┼─────────┼────────┼────────┤
│ 국고채권(2년) │ 3.979 │ 3.966 │ +1.3 │
├─────────┼─────────┼────────┼────────┤
│ 국고채권(3년) │ 4.070 │ 4.031 │ +3.9 │
├─────────┼─────────┼────────┼────────┤
│ 국고채권(5년) │ 4.214 │ 4.151 │ +6.3 │
├─────────┼─────────┼────────┼────────┤
│ 국고채권(10년) │ 4.362 │ 4.287 │ +7.5 │
├─────────┼─────────┼────────┼────────┤
│ 국고채권(20년) │ 4.305 │ 4.228 │ +7.7 │
├─────────┼─────────┼────────┼────────┤
│ 국고채권(30년) │ 4.279 │ 4.204 │ +7.5 │
├─────────┼─────────┼────────┼────────┤
│ 국고채권(50년) │ 4.233 │ 4.163 │ +7.0 │
├─────────┼─────────┼────────┼────────┤
│ 통안증권(2년) │ 3.969 │ 3.951 │ +1.8 │
├─────────┼─────────┼────────┼────────┤
│회사채(무보증3년) │ 4.872 │ 4.830 │ +4.2 │
│ AA- │ │ │ │
├─────────┼─────────┼────────┼────────┤
│ CD 91일물 │ 3.820 │ 3.820 │ 0.0 │
└─────────┴─────────┴────────┴────────┘
/연합뉴스
이는 채권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일어났던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년물도 7.7bp 오른 연 4.305%로 연중 최고 수준이었다. 30년물과 50년물 역시 각각 7.5bp, 7.0bp 상승한 연 4.279%, 연 4.233%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3년물은 3.9bp 오른 연 4.070%에 장을 마쳤다.
5년물은 6.3bp 오른 연 4.214%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와 신용등급이 BBB-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각각 4.2bp, 4.1bp 올라 연 4.872%, 연 11.266%로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82%로 보합이었고,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2bp 올라 4.18%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에 동조화하는 흐름에 더해 금통위 내부에서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4.9%대에 올랐다.
최근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전월 대비)이 0.7%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돈 것이 금리를 밀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했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가능성으로 미국의 재정 부담이 확대된 점도 미 국채 수급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또 이날 열린 한은 금통위에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가계부채 악화를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재료뿐만 아니라 금통위까지 다 혼재돼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인상은 힘들지 않냐고 봤었는데 금통위에서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만으로도 매파적으로 보는 측면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 해석에 따라 장기금리가 5bp까지 상승폭을 줄였다가 10bp 이상도 갔다가 요동을 쳤다"며 "우리나라 통화정책도 자칫하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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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767 │ 3.753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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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979 │ 3.966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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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4.070 │ 4.031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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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4.214 │ 4.151 │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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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4.362 │ 4.287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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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4.305 │ 4.228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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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4.279 │ 4.204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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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4.233 │ 4.163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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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969 │ 3.951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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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872 │ 4.830 │ +4.2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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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3.820 │ 3.82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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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