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우성3차 정밀안전진단 통과…일대 정비사업 속도
입력
수정
정밀진단서 E등급 받으며 재건축 확정서울 영등포구 신길우성3차(사진)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이 확정됐다. 신길동 일대 노후아파트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 우성2차·우창 등 인근 단지도 속도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길우성3차는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5개 동, 477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세번째 도전 끝인 작년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으며 적정성 검토 없이 바로 재건축이 확정됐다.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신림선 보라매공원역도 가까운 편이다. 신풍역엔 신안산선도 들어설 예정이라 교통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역까지 세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대길초, 대림중, 대방중, 영신고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신풍역 북쪽엔 신길뉴타운이 있다.
신길우성3차와 바로 맞닿아 있는 신길삼성(1984년 준공) 재건축 조합은 오는 28일 공동사업시행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공사 선정을 마치면 사업 속도가 한층 붙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신길동 4759 일대 1만5945㎡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규모의 아파트 5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역시 인근 단지인 신길우성2차(1986년 준공)와 신길우창(1983년 준공)은 현재 신탁 방식으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작년 5월 시공사로 대우건설을 선정했으며, 총 121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내부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