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1주기 온라인 추모…AR로 '추모의 별' 하늘에 띄운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온라인 추모 행동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리멤버(Remember)1029'는 인스타그램 앱에서 촬영한 하늘 사진·영상에 필터 효과로 참사 희생자를 상징하는 보라색과 주황색 별을 띄우는 캠페인이다. 'remember1029', '이태원참사', '1029itaewon' 등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패들렛(여러명이 메모를 공유하는 웹사이트)을 통해 온라인 '추모의 벽'도 만들었다.

유가족과 생존자를 위로하는 사진과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태원 참사 분향소 앞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협의회는 "유가족과 생존자 중 물리적으로 1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고 아직까지 참사 당시 충격과 고통 속에서 현장이나 분향소를 찾기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어 온라인 추모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