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무력 침공 대비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 구매 계획 밝혀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에 대비해 장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의 구매 계획을 밝혔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비대칭작전 능력 개발' 관련 보고서에서 중층 저지라는 대만 방위작전의 전략 목표의 달성을 위한 내용으로 이같이 공식화했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군이 '방위작전' 지침에 따라 '사거리 확장이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과 신속 기동 및 원점 정밀 타격이 가능한 부서의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구매를 통해 장거리 화력 지원 능력을 향상하고,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 AGM-88B 고속 레이더 파괴용 공대지 미사일(HARM), 통합 원거리 무기(JSOW)인 AGM-154C 활강 폭탄, 자폭형 무인기(드론) '젠샹'(劍翔), 최대 사거리 1천200㎞의 '슝펑-2E' 미사일 개량형인 슝성 순항미사일, 집속탄 미사일인 완젠탄(萬劍彈) 등을 통해 적의 작전 중심과 핵심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언론은 거리 확장이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이 사거리 370㎞의 AGM-158 또는 사정 1천km에 달하는 AGM-158B JASSM-ER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만군 측은 보고서에 언급된 미사일 종류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을 거부했다고 대만언론들이 전했다.

힌 전문가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지난 8월 일본에 합동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AGM-158B/B-2 JASSM-ER)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사거리가 짧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AGM-158를 대만에 대한 차기 무기 판매 품목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입법원에 제출한 '톈궁 미사일 진지 전체 계획 및 평가' 관련 최신 보고서에서 '대만판 사드'인 톈궁3 고고도 대공 미사일 기지 12곳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톈궁3 미사일이 지난 6월 29일 공식 퇴역한 호크 미사시일과 텐궁2 미사일을 대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기 공사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2기 공사로 나눠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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