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달러 찍은 엔비디아…내년엔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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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美 상무부올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기며 미국 기술주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내년부터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정책이 엔비디아 매출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면서다.
AI 반도체 中수출 통제"
중장기 제품 개발 발목
매출 10% 감소 전망
월가 목표가 속속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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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와 전문 투자자들은 당장 내년부터 엔비디아의 수익과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매출이 최대 5~10%, 주당순이익(EPS)은 8~1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리니 파주리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엔비디아 수익이 10%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대중국 수출통제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 약 3분의 1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국 인접국에 반도체를 수출할 때 정부 허가를 얻어야 하는 것도 엔비디아로서는 부담이다.월가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씨티은행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630달러에서 575달러로, 모건스탠리는 630달러에서 6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