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고 팔았다"…전혜진 '강남 빌딩 매각' 재조명된 이유
입력
수정
배우 전혜진(47)의 남편이자 배우인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과 협박 소식이 알려진 후, 지난 5월 손해를 보고 강남 빌딩을 매각한 부분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지난 5월 12일 논현동에 있는 빌딩을 1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3월 자신이 보유한 법인 까락컴퍼니 명의로 지하 1층·지상 8층(대지면적 238.5㎡, 연면적 1115.48㎡) 빌딩을 140억원에 매입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매입액과 매각액을 비교하면 1년여만에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취득세, 법인세 등을 고려하면 차익에 의한 이익은 거의 없었을 거란 평가가 당시에 나왔다. 여기에 이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120억원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대출 금액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금리를 4% 정도로 계산해도 매달 이자만 33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대출 이자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실을 봤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당시에는 빌딩에 임대 수익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개인 사정으로 매각을 결정했으리란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전혜진의 남편인 이선균이 마약 수사 내사를 받았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공갈 혐의로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혜진이 이선균의 사건을 인지하고 대비하기 위해 매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선균의 내사 소식이 알려진 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선균은 이들 일당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원가량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이와 함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지난 5월 12일 논현동에 있는 빌딩을 1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3월 자신이 보유한 법인 까락컴퍼니 명의로 지하 1층·지상 8층(대지면적 238.5㎡, 연면적 1115.48㎡) 빌딩을 140억원에 매입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매입액과 매각액을 비교하면 1년여만에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취득세, 법인세 등을 고려하면 차익에 의한 이익은 거의 없었을 거란 평가가 당시에 나왔다. 여기에 이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120억원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대출 금액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금리를 4% 정도로 계산해도 매달 이자만 33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대출 이자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실을 봤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당시에는 빌딩에 임대 수익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개인 사정으로 매각을 결정했으리란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전혜진의 남편인 이선균이 마약 수사 내사를 받았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공갈 혐의로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혜진이 이선균의 사건을 인지하고 대비하기 위해 매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선균의 내사 소식이 알려진 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선균은 이들 일당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원가량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이와 함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