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금감원 출석

카카오는 52주 최저가 경신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사진=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인 김 센터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금감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센터장에게 23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다.

지난 3월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두고 하이브와 분쟁을 겪고 있었다. 당시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3일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배 대표는 지난 19일 구속됐다.한편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후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카카오는 3만81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그룹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진영기·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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