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사업 영토 확장 나선 KBI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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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딘그룹·안팟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KBI그룹은 계열사(KBI건설, KBI코스모링크 등)의 사업 역량을 모아 베트남에서 사업 영토 확장을 위해 자딘(Gia Dinh)그룹 및 안팟(Anh Phat)그룹과 각각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박한상 부회장 등 KBI그룹 임원진은 지난 17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자딘그룹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KBI그룹과 자딘그룹은 △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택 개발 △산업단지 개발 △의료 등 관련 분야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 및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수출용 신발 제조 및 가공업종으로 시작된 자딘그룹은 사업을 확장해 현재 △부동산 개발 사업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탄소중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BI그룹에 따르면 자딘그룹은 지난해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BI그룹은 베트남 현지 내 입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KBI코스모링크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 업체를 인수해 ‘KBI코스모링크 비나’를 설립했다. 전력선, 통신선, 기기선 등을 제조 및 영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KBI건설은 베트남 지사를 개소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향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며 “국내 건설사와 베트남 기업 간 공동사업 기회,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