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강력한 요청"…尹-빈살만 오찬에 이재용·정의선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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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향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66111.1.jpg)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22일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공식 오찬에 배석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양국 정상회담에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배석하지 않지만, 이번 오찬에는 3명 정도가 배석했다”며 “관례상 이런 경우도 좀처럼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의 총수와 해당 장관들, 그리고 사우디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책임자들간 직접 대화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서로 옆자리에 앉아서 점심을 먹으면서 실질적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식 오찬에 참석한 총수들은 모두 139명으로 구성된 사우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다. 사우디에서는 네옴시티를 포함한 중동 인프라 건설 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향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66135.1.jpg)
삼성물산 역시 PIF와 네옴의 4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옥사곤 모듈러 시장을 겨냥한 공장 투자 관련 공동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
리야드=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