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구미에 탄소섬유 3호기 증설

2025년 하반기 가동 계획
생산규모 8000t으로 확대

도레이첨단소재가 초고성능 탄소섬유를 만드는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북 구미국가산업4단지에 있는 구미 4공장에서 탄소섬유 3호기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오오야 미쓰오 사장, 이철우 경북지사,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공사를 통해 고압 수소 압력용기,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초고성능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계획한 대로 2025년 하반기 탄소섬유 3호기가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4700t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구미공장에서만 총 8000t을 생산할 능력이 생긴다. 새로 짓는 설비에서 제조할 탄소섬유는 수소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주요 핵심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외에도 폴리에스테르 필름 및 정보기술(IT) 기기용 필름, 수처리 필터, 스펀본드 부직포, 원면·원사, 아라미드 섬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구미산업단지에만 5개 공장(임직원 1800여 명)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는 외국 기업 중 하나다.

이 경북지사는 “경북에서 오랫동안 상생해온 도레이첨단소재의 첨단 탄소섬유 사업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