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게임산업XAI 도입시 승리는 플랫폼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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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엑스박스와 소니 플스가 게임사보다 유리"모건 스탠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엑스박스와 소니 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등 게임 플랫폼이 게임 산업에 AI(인공지능)가 도입되는 추세에서 가장 확실한 수혜자라고 주장했다.
AAA급 게임출시사는 "AI 관련 강세 사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2,000억달러(270조원)에 달하는 게임산업에서 게임 플랫폼 회사들이 AI 도구를 배포하는 주요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의 매튜 코스트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새로운 AI 도구가 게임 제작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에서는 게임 개발사보다는 플랫폼을 가진 회사들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플랫폼을 가진 회사들로는 유니티 소프트웨어, 로블록스 및 텐센트 홀딩스 등을 들었다.
AI의 출현은 산업에 따라 기존의 거대하고 정형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임사들도 원가 상승과 제품 가격 정체에 대응해 AI툴을 도입,개발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들은 그러나 플랫폼이 아닌 게임을 출시하는 회사들에 대한 영향은 엇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기술이 최고 수준의 “AAA”급 게임을 제작하고 운영하는 비용을 최대 15%까지도 낮출 수 있는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모건스탠리는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와 넥슨 및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에어와 같은 대규모 AAA게임을 출시하는 게임회사들에 대해서는 “AI관련 명확한 강세 사례”로 판단했다.
특히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의 경우 비용 절감으로 10%의 이익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플레이티카 홀딩스 등 소규모 게임개발사들은 AI 도입으로 받는 혜택이 가장 적을 수 있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