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MLB 스타들, 중동-남아시아 야구리그 합류…50세 콜론까지

카노, 산도발, 흐레호리위스…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로사리오도 합류
은퇴한 빅리거들이 대거 참가하는 중동-남아시아 프로야구 리그가 문을 연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반을 둔 야구 리그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AP는 "바톨로 콜론(50), 로빈슨 카노(41), 파블로 산도발(37), 디디 흐레호리위스(33) 등 유명 전직 빅리거들은 중동-남아시아 최초의 프로야구 리그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 소속 팀들의 지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동-남아시아 프로야구 리그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7월 창설됐다. 에이전트 겸 사업가인 캐시 샤이크와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마리아노 리베라, 배리 라킨 등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자금이 넘치는 중동과 크리켓 인구가 많은 인도, 파키스탄의 시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UAE 2개 팀, 인도 1개 팀, 파키스탄 1개 팀 등 총 4개 팀으로 구성됐고, 향후 4개 팀을 더 창단하기로 했다. 각 팀은 24일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단을 꾸렸으며 다수의 전직 빅리거가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권을 가진 뭄바이 코브라스는 201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됐던 인도계 오른손 투수인 카란 파텔을 뽑았다.

2005년 사이영상을 받았고, 4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콜론은 전체 16순위로 카라치 모나크스에 입단했다. 올스타전에 8차례 출전했고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던 카노는 전체 6순위로 두바이 울브스에 지명됐다.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했던 흐레호리위스 역시 전체 3순위로 울브스의 선택을 받았다.

'쿵푸 팬더' 산도발은 전체 4순위로 아부다비 팰컨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뛴 낯익은 선수도 합류했다.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윌린 로사리오(34)는 전체 24순위로 울브스에 지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