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 NH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양자기술 1호 상장 추진"

SDT가 개발 예정인 TTMU(Time Tagging Measurement Unit) 렌더링 이미지. /사진=SDT
산업DX 솔루션·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는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자응용기술 연구 개발 등 SDT의 선도적 기술력과 관련 성과들을 앞세워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해 오는 2025년 양자기술 1호 상장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기술특례상장은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보유 기술에 대해 혁신성이나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는 경우, 최소 요건 충족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2017년 설립된 SDT는 사물인터넷(IoT) 모듈 설계로 사업을 시작해 각종 산업용 장비와 클라우드 서비스, 양자기술 응용분야로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등 각종 데이터에 대한 정밀한 수집과 분석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특히 양자표준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레이저, X선, 현미경, 보안 카메라 등과 연동한 복합 계측으로 분자 또는 원자 단위 데이터까지 정밀하게 수집할 수 있는 응용장비를 개발하고 있다.SDT는 현재 국내 양자 컴퓨팅 관련 국책연구기관, 대학 연구소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분야 실험 연구에 기반이 되는 양자암호통신장비, 양자컴퓨팅클라우드 등에 대한 제품 개발과 납품도 진행하고 있다.

SDT는 현재까지 DS자산운용, GS, KB인베스트먼트, AG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윤지원 SDT 대표는 "모든 산업과 과학 분야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장비들을 이용해 연구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