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뽑는 DGB금융…후보자 추천 외부전문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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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외부 서치펌 선정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 DGB금융그룹이 후보군 구성을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
11월 10여명 롱리스트 확정할 듯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후보군 구성의 투명성 및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복수의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외부기관은 후보자 추천, 평판조회 및 기타 선임 관련 절차를 수행한다. 회추위는 다음달 중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추위의 독립성 제고 등 최고경영자 선임 원칙에 입각해 내외부 후보군을 확정하고 10여명 안팎의 롱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추위는 ‘그룹최고경영자육성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보고 받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그룹 경영 리더십 ▲계열사 사업이해 ▲그룹 리스크관리 ▲M&A 등 성장전략 ▲글로벌 사업역량 ▲이해관계자 관리 ▲인재육성 ▲소통과 성찰 등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최고경영자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프로그램 실행 과정에서 DGB 문화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그룹최고경영자육성프로그램은 DGB금융이 수년간 공들여온 CEO육성프로그램의 핵심이다. CEO육성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2년 이상 이수한 그룹 내부 임원 중 회추위에서 선정한 임원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투명한 CEO 후보 육성·승계 절차를 체계화하기 위해 그룹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DGB HIPO)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임성훈 전 행장과 황병우 행장 등 2명의 대구은행장을 배출했다.
DGB금융은 두 번에 걸친 성공적인 경영승계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CEO가 육성될 수 있도록 금융권 유일의 체계적인 그룹최고경영자육성프로그램을 실행해나갈 계획이다.최용호 DGB금융 회추위원장은 “최고경영자 선임원칙에 따라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추위의 실질적인 독립성이 확보 돼야 한다”라며 “향후 모든 절차에 있어 회추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고민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