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

디지털플랫폼정부委 전체회의

민간 클라우드 사용이 기본원칙
앞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민간 클라우드에 공공부문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기관별로 서버와 솔루션을 따로 구비하는 비효율을 막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도입하는 것이 논의의 골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단절 없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위원회는 내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추진 표준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우선적으로 활용해 범정부 기관별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신규 시스템 구축 및 기존 시스템 고도화 시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기본 원칙으로 연차적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까지 행정안전부 전환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이후 개별 기관에서 본격 전환을 진행하는 식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