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1g으로 석유 8t 에너지 생산…포항 '인공태양' 생태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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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한동대 등 인프라 활용경북 포항시가 인공태양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 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인공태양 관련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에너지 관련 기관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 선점 나서
인공태양은 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다.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자들이 핵과 전자가 분리된 플라즈마 상태에서 융합하며 태양과 비슷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만든다. 수소 1g으로 석유 8t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정도로 효율이 높아 인공태양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다.포항에는 미국 등 세계 5개국만 보유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스텍에 들어서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과 글로벌 인재 양성 대학 한동대를 비롯해 핵심기술 실용화 전문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국내 최고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등 우수한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포항시가 지난 23일 포항시청에서 개최한 ‘거대과학도시 포항, 경북 차세대과학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공태양 실현을 위한 연구에서 기술 상용화까지 거대과학을 꽃피울 수 있는 최적지가 ‘포항’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장상길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서석종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소장, 김근환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융합혁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이 시장은 “차세대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선도할 인공태양 실현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